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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승 재도전 맞상대는 '무패투수' 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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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승 재도전 맞상대는 '무패투수' 코빈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의 7승 재도전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

맞상대가 올 시즌 전승행진을 달리고 있는 '무패투수' 패트릭 코빈(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사이트인 MLB.com은 13일(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메이저리그 다저스와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류현진과 코빈을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12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8일 홈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7⅔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했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을 종전 2.89에서 2.72로 더욱 끌어내리며 제3선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특히 홈경기(다저스타디움) 평균자책점을 1.50(42이닝 7자책점)으로 낮춰 '안방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13번째 맞상대는 올 시즌 12번 선발 등판해 패 없이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좌완투수 코빈이다.

코빈은 10일 현재 아담 웨인라이트(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던 짐머맨(27·워싱턴 내셔널스) 등과 내셔널리그(NL) 다승부문 공동선두다. 평균자책점은 1.98로 이들 중 가장 준수하다.

지난해 불펜과 선발을 넘나들면서 22차례 등판한 코빈은 6승8패 평균자책점 4.54로 평범했지만 메이저리그 2년째인 올 시즌은 홈(5승)과 원정(4승)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완연한 상승세를 자랑하는 코빈을 상대로 다저스 타선이 침묵한다면 류현진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성적은 류현진보다 다소 좋지만 스타일은 판박이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코빈은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다. 커브를 제외하고는 류현진과 거의 비슷한 구종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셈이다.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1.4마일(약 147.09㎞)로 류현진(90.6마일·약 145.48㎞)보다 약간 높다. 다른 구종의 구속 역시 류현진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됐다.

준수한 제구력도 류현진과 흡사하다. 코빈은 올 시즌 81⅔이닝을 소화하면서 22개의 볼넷만을 내줘 2.42의 9이닝당 볼넷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이 부문 21위다. 류현진 역시 2.61(79이닝 동안 볼넷 23개)로 준수하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와의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14일 6이닝 6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류현진은 타자로 나와 2루타를 작렬,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타선의 핵 폴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의 경계대상 1호다. 골드슈미트는 올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15홈런 58타점 타율 0.320을 기록, 장타력과 정교함을 함께 자랑하며 애리조나 타선을 이끌고 있다. 홈런 부문은 내셔널리그 4위, 타율은 7위다.

팀 타격 내셔널리그 4위(0.263), 평균자책점 8위(3.87), 팀 실책 2위(25개) 등 방망이와 마운드, 수비 등이 조화를 이룬 애리조나는 10일 현재 35승2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