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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본사 임직원 800여명 현장근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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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본사 임직원 800여명 현장근무 시행

▲서울성동구이마트본사
▲서울성동구이마트본사
[글로벌이코노믹= 차완용기자] 이마트는 13일부터 바이어를 비롯한 본사 임직원 800여 명을 매달 2회 매장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현장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트 측은 "갑을 관계가 사회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본사 직원들이 현장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업무를 직접 수행, 협력회사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관계를 정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허인철 대표가 직접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허 대표는 지난달 임원회의에서 "경기가 위축되고 영업이 어려울수록 현장에 답이 있다"며 "본사 임직원들이 현장을 알고 매장 및 협력사원들과 개선사항을 공감해야 한다"고 현장근무 정례화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는 이를 통해 협력사와 공감대를 높이고 고객의 소리를 현장에서 파악,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말 본사 임직원 100여 명을 서울과 수도권 25개 점포에서 배치, 시험 근무를 마쳤다.

허 대표는 "유통업은 시스템으로 움직이지만, 결국 고객과 접점에 있는 현장 직원이 주가 돼 움직인다"며 "최근 1만여 명의 정규직 전환부터 새로운 갑을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올바른 기업문화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연초 노조사찰 등 내부 문건이 다량 유출된 후 노동부의 강도 높은 특별감사를 받았고, 직후 하도급 직원에 대한 불법파견 지적을 받고 이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단계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