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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기업] 티더블유모바일-스마트폰에 기업앱ㆍ동영상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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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기업] 티더블유모바일-스마트폰에 기업앱ㆍ동영상 '한눈에'

도메인앱 소개 '스마티콜링' 등 개발…해외기업도 러브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성장 전략은 ‘창조경제’다.
정부의 창조경제 종합포털(www.creativekorea.or.kr)에 따르면 창조경제를 ‘창의적 아이디어, 상상력과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창의적 자산이 활발하게 창업 또는 기존 산업과 융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생겨나게 함으로써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 전략’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지난 5일 범정부 차원의 창조경제 환경 조성을 위한 청사진 ‘창조경제 실현경제’ 발표와 함께 각 부처별 세부 실행방안이 차례로 제시될 예정이며, 이달 임시국회에서도 ‘ICT진흥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있어 ‘박근혜노믹스의 핵’ 창조경제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글로벌이코노믹는 ICT에서 일반 제조업, 소상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기업이나 현장을 소개함으로써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미래를 미리 전망해 본다. <편집자 주>

아직도 은행이나 기업 정보 검색하기 위해 번거롭게 포털 사이트나 번거롭게 단계를 밟는 ARS(자동응답서비스)를 이용하나요?

하지만 국내 신생 IT기업이 스마트폰에 기반한 기업, 관공서, 단체, 개인을 홍보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전화 한 건으로 일반인 또는 기업이 원하는 정보를 상대방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획기적인 앱 서비스를 선보여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가령 A전자 서비스센터나 B은행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려면 인터넷으로 주소를 입력해 찾거나, 대표 전화번호를 걸어 정보 접근을 시도한다.
하지만 원하는 서비스를 찾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특히 전화의 경우 대부분 ARS 시스템이어서 최소한 1분 이상 전화기에 매달려야 하고, 안내 대기에 걸리면 최악의 경우 10분 이상을 허비하기 일쑤이다. 스마트폰에서 해당 기업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이용하더라도 이런 ‘수고’는 피할 수 없다.

화제의 기업은 올해로 창업 3년차를 맞은 ㈜티더블유모바일. 유무선 통신상 정보접근의 불편함에 착안해 사업 아이디어를 창조해 낸 ‘될성 부른 떡잎’ 기업이다.



티더블유모바일의 대표상품은 스마트폰에 기반한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인 ▲모바일 도메인 앱 ‘스마티콜링(Smarti CallRing)’ ▲상표 및 상호, 인명 도메인 앱 ‘네임(Name)콜링’ ▲양방향 동영상 컬러링 앱 ‘아이(i)콜링’ 등 3가지.

스마티콜링은 상대방이 나에게 전화를 하면 발신 신호음과 동시에 상대방 스마트폰 화면에 나의 정보가 담긴 앱 화면이 자동으로 뜬다. 기업이나 관공서, 단체들이 대표전화를 앱으로 등록하면 일반인들이 대표전화를 할 경우 해당 기업 및 단체의 안내 또는 홍보 앱이 발신 음과 동시에 제공된다. 발신자는 화면에 뜬 앱을 손가락 터치로 정보 검색할 수 있어 편리하다.

네임콜링은 기본으로 깔린 스마티콜링 앱에서 상호, 상표, 성명을 검색하면 해당 기업 및 단체, 사람의 개별 앱으로 연결돼 막바로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콜링은 음원 위주의 단조로운 컬러링을 탈피, 국내외 유명 가수 뮤직비디오나 자신이 직접 만든 동영상을 컬러링으로 제공한다.

▲홍교식티더블유모바일사업본부장.
▲홍교식티더블유모바일사업본부장.
기술 개발자인 홍교식 티더블유모바일 사업본부장은 “우리 모바일 앱 서비스는 듣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차원을 높였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특히 아이콜링의 발신자와 수신자 양방향으로 제공되는 동영상 컬러링으로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홍 본부장은 “전화 신호음을 감지하는 2~3초 사이가 사람의 집중도가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듯이 티더블유모바일 앱 서비스는 5~7초라는 짧은 시간에 데이터를 노출시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더블유모바일의 사업 아이디어는 홍 본부장이 평소에 ARS전화를 통해 정보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버튼 누르기, 불필요한 전화대기 등 10분 넘게 불편함을 겪으면서 ‘전화를 걸면 바로 관련 앱이 스마트폰 화면에 노출돼 터치식으로 처리하면 편리할텐데’라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수입 원천은 스마티콜링과 네임콜링의 경우 앱 등록 시 사용자들로부터 받는 회선당 월 1만원 사용료이며, 아이콜링의 경우 월 900원 사용료이다. 대기업이나 대형 공기관 및 단체의 경우 몇 백, 몇 천 회선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입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다.

회사는 현재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한 원격 무선데이터 제어 시스템 등 국내특허 등록 6건, 14건 출원해 놓은 상태이며, 해외에도 특허출원 중이다.

이처럼 소비자의 생활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ICT기술과 접목돼 탄생한 티더블유모바일의 모바일 앱 서비스는 시판을 앞두고 벌써부터 삼성전자서비스, 국회사무처, KB국민은행, 강남구청, MBC 등 국내 주요 기업 및 공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5명으로 출발한 티더블유모바일은 현재 임직원이 25명으로 늘었고, 상품 판매가 본격화되면 신규인원 채용이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 회사측은 말한다.

과거에 기술 탈취의 쓰라린 경험도 있어 이번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법무법인 김앤장에 맡겨 기술보호에 만전에 기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상품 외에도 추후 5가지 신규 상품도 준비해 놓고 시장 확장만 기다리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잇달아 섭외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귀뜸했다.

홍교식 사업본부장은 “티더블유모바일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국내외에 확산시켜 삼성 스마트폰처럼 세계가 인정해 주는 ‘한국의 자산’으로 만들고 싶다”고 희망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