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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결정적 증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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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결정적 증거 확보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미국은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부가 반군들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갖게 됐으며 이로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에 보다 적극 관여하게 될 '적색선'을 넘었다고 백악관이 13일 발표했다.

백악관 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 벤 로즈는 시리아 정부군이 신경개스인 사린을 사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오바마가 군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로즈는 미국이 어떤 지원을 할 것이며 언제부터 이를 실시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시리아 사태의 여러가지 측면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일정에 따라 원조 증가 정책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자신은 오바마가 반군들에게 무기를 지급하려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의 이날 결정은 금주들어 여러 차례의 긴급토의를 거친 끝에 나온 것이며 이 토의 과정에서 이견들이 속출했었다.

국무부의 일부 관리들은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한 데 반해 오바마의 측근 보좌관들은 헤즈볼라와 이란의 전사들이 정부군을 돕고 알카에다 계열의 극단주의자들이 반군을 지원하는 전장에 무기와 탄약을 보내는 것이 위험하다는 의견이었다.

백악관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해 몇 차례 사린을 비롯한 화학무기들을 소규모로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150명이 사망했으며 그것은 지난 2년 동안에 피살된 9만3000명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백악관은 말했다.

이날 백악관이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결론지은 데는 프랑스가 영국과 더불어 미국에 제공한 증거들이 크게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