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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손보업계 첫 ‘신탁업’ 진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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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손보업계 첫 ‘신탁업’ 진출 예정

이달 말 윤곽 드러나…금융위 사전검토 단계

[글로벌이코노믹=오세은기자] 삼성화재가 손해보험업계 처음으로 신탁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가 손보업계 처음으로 신탁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퇴직연금신탁 등 고객의 은퇴자금이나 만기 보험금 등을 위탁받아 새 수익원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화재는 이달 초 신탁업 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사전검토를 신청한 상태로 아직 인가 신청을 받지는 못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한화·교보·흥국·미래에셋 등 5개 생보사가 신탁업 인가를 받았지만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처음이다.

지난 4월 개정된 신탁업 감독 규정에 따라 신탁업 인가를 받은 보험사들은 퇴직연금 적립금의 50%는 자사에 예치하고, 나머지는 타 금융사에 위탁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신탁업 인가를 받지 못한 삼성화재 입장에서는 자사 퇴직연금 상품은 타사에 내주면서도 타 금융사의 상품은 편입할 수 없어 상품 다양성 측면에서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현재 금융위는 삼성화재의 사전검토 신청에 따라 삼성화재가 신탁상품을 판매할 때 부작용이 없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의 사전검토가 마무리되고, 삼성화재가 정식으로 신탁업 인가 신청을 하면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신탁업 인가신청만 한 상태"라며 "아직 인가를 위해 준비중인 상태이며, 이달 말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