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투망 등을 이용한 불법 어획행위도 공공연하게 성행, 하천 죽이기에 한몫을 하고 있으나 행정기관의 인력부족으로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휴일인 23일 홍천군 서면 모곡리 홍천강변에는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나온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이 북적였다.
그러나 강변 곳곳에는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라면봉지와 맥주병, 과자봉지 등이 널브러져 있었으며 족발과 치킨 등 먹다버린 음식물 쓰레기들도 악취를 내뿜으며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류지역으로 올라갈수록 홍천강변 수풀 등에 몰래 버린 쓰레기들이 넘쳐나,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매년 불법운영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팔봉산 인근 야외 캠핑촌 주변에는 3~4t의 각종 쓰레기들이 움식물 쓰레기와 뒤엉켜 악취를 풍기며 무단으로 방치되고 있다.
더욱이 유명 청정계곡일수록 무단 취사나 오물투기 행위도 극성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형편이다.
이와 함께 홍천강을 따라 곳곳에 불법 어로행위를 금지하는 표지판이 있지만 투망등을 이용한 불법 어로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물고기 씨가 마르고 있다.
이날 홍천군 서면 모곡강변과 남면 개야리 홍천강변에서는 일부 피서객들은 수 많은 피서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투망을 이용해 민물고기 남획행위를 일삼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같은 물고기 씨를 말리는 투망행위는 현행 내수면어업개발촉진법에 엄격히 금지돼 있음에도 행락객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성행하는 등 무질서가 난무하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들 피서객들은 "한번 재미로 고기를 잡아먹는데..."라며 위법행위에 전혀 거리낌이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의식전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J(47)씨는 "올 해도 가족들과 홍천강을 찾았는데 무단 투기된 쓰레기와 악취 때문에 턴트를 설치하는데 애를 먹었다"며 "관광1번지 강원도라 불리우는 유명 강변과 계곡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관련기관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