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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신 노출 유럽 여성 시위자 3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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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신 노출 유럽 여성 시위자 3명 석방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튀니지의 한 법정이 26일 지난달 이슬람세력이 주도하는 튀니지 정부에 대한 항의를 위해 상반신 노출 시위를 벌인 유럽 여성 3명에 대해 석방을 결정했다.

여권운동 단체인 페멘(Femen) 소속의 이들은 마가렛 스턴, 폴린 힐러 등 프랑스 여성 2명과 독일의 요제피네 마르크만 등 3명이다. 이들을 석방함으로써 튀니지는 주요 경제 후원국인 유럽연합(EU)의 분노를 무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여성들은 튀니지의 여권운동 동료인 아미나 타일러의 석방을 요구하며 지난 5월29일 벌인 시위에서 상반신을 노출한 경범죄로 이달 초 4개월 금고형을 선고 받았었다.

타일러(19)는 5월19일 회교사원 담벼락에 여성운동 깃발을 걸고 상반신을 탈의하며 시위를 벌인 끝에 체포되어 아직도 구금 중에 있다.

세 명의 유럽 여성을 체포한 데 대해 독일, 프랑스, 유럽연합은 분개해서 튀니지 정부에게 관계법을 개혁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압력을 넣어왔다.

재판부의 석방 결정으로 세 명의 여성은 즉시 석방되어 튀니지에서 추방되었다. 이들은 튀니지 사회에 충격을 준데 대해 사과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