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언론 서방세계 1호 ‘위안부소녀상’에 관심

공유
0

美언론 서방세계 1호 ‘위안부소녀상’에 관심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미주 최초로 세워지는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을 LA타임스와 글렌데일 뉴스프레스 등 주류 언론이 앞다퉈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LA타임스는 27일 ‘2차대전 성노예 기림비 글렌데일에 오다’ 제하의 기사에서 “일본제국주의군대에 의해 성노예로 잡혀간 수십만명의 여성들을 기리는 1100파운드 무게의 조각상이 한국에서 배로 운송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타임스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글렌데일 센트럴파크에 7월 30일 세워지는 이 기림비를 막기 위해 일본의 민족주의자들이 글렌데일 시에 수십개의 항의메일을 보내는 등 갈등이 촉발되고 있다”면서 “이들은 일본군대가 한국과 중국, 기타 나라의 여성 20여만명을 성노예로 끌고 간 것을 부인하지만 기림비 추진 인사들은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위측은 “이 기림비는 특정국가를 겨냥한게 아니라 인권의 문제이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역사의 교훈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타임스는 2007년 미 연방하원에서 일본정부가 위안부문제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위안부결의안이 통과됐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림비를 반대하는 항의 메일에 지역 시의원들이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의 성노예 행위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프랭크 퀸테로 시의원의 말을 전했다.

타임스는 위안부 소녀상이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과 똑같은 것으로 3만달러의 제작비가 들었다며 소녀의 어깨에 있는 새는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고 그늘속의 나비는 새로운 탄생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취재과정에서 착각을 한듯 한복 차림의 소녀상을 전통 일본의상을 입고 있다고 잘못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2010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미주 최초로 세워진 위안부기림비를 일본정부가 지난해 철거해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인근에 또다른 기림비가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