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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회 의원들 본회의 끝나자 골프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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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회 의원들 본회의 끝나자 골프장행?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경남 남해군의회(의장 한호식)가 1일 남해군 창선면 진동리 일원에 마무리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 골프장 현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이를 지탄하는 지역 여론이 뜨겁다.

남해군의회는 이날 오전 제190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마친 뒤 다수의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함께 남해군 버스를 이용해 해당 사업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군의회 의원들이 정례회를 마치자 마자 몰려간 이 골프장은 올해 봄 한창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남해군이 석연치 않은 임시사용승인으로 사업자에 대한 특혜 시비가 일었던 곳이다.

더군다나 남해군의회는 이번 정례회 회기에서 지난 1년 여간 남해군이 추진한 각종 군정현안 및 시책, 행정행위에 대해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예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이날 방문이 더욱 비난받고 있다.

남해군의회의 해당 골프장 방문소식을 전해들은 군민 A씨는 "언론을 통해 남해군 행정의 석연찮은 임시사용승인 과정 등 일련의 과정을 점검하고 부적절한 행정행위가 있을시 의회 차원에서 시정을 권고해도 시원찮을 판에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논란이 일었던 해당 사업장에 군의원과 기관단체장이 함께 찾았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볼 때 적절치 못한 행동이다"며 이들의 현장 방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군민 B씨는 "골프장 조성과정에서 인근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정서를 감안한다면 민의를 대변하는 남해군의회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 전에 해당 사업장을 방문한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스스로 반문해 봐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이들 남해군의회의 해당 사업장 방문 배경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민은 "골프장이 들어서기 전 현 남해군의회 한호식 의장이 골프장 조성사업자와 상당히 가까운 관계였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한 뒤 "골프장 정식 개장을 앞두고 한 의장이 지역 기관단체장을 대동하고 찾은 것은 사업자에게 자신의 지역내 위상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해군의회 의원과 기관단체장의 해당 골프장 방문 및 견학 일정은 남해군의회 한호식 의장이 제안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