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에 근무하는 A기업 관계자는 "오늘 자체적으로 내부 회의를 열어 정국이 혼란스럽고 자녀가 방학기간인 점 등을 감안해 직원 가족 전원을 한국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집트 사태가 더 악화하면 직원들의 대피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기업은 카이로 지점에 한국인 상주 직원을 10여명 두고 있다.
또 다른 대기업 B사에 근무하는 직원은 "이집트 정국이 어떻게 진행될지 몰라 걱정스럽다"며 "직원 철수는 아니더라도 대피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신변의 위협으로 이집트에서 철수를 권고할 수준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야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