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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육평가원, SAT문제 감정결과 檢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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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육평가원, SAT문제 감정결과 檢에 제출

'SAT 문제유출' 의혹 수사 막바지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 기출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 검찰이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김영문)는 지난달 중순 미국교육평가원(ETS) 본사로부터 문제유형 등에 대한 감정 결과를 1차 회신받아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ETS가 보내온 회신 자료에는 어학원이 자체 집필한 문제들이 ETS가 출제한 문제 유형과 매우 흡사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시험 회차 및 어떤 부분의 문제 유형이 유사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특정돼 있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해 다시 보완해 줄 것을 ETS 측에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회신받은 자료 중 미진한 부분이 있어 보완 요청했다"며 "큰 의미가 있는 부분은 아니어서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지장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강남 일대 일부 어학원들이 SAT 수험장에서 시험문제를 조직적으로 빼돌려 수강생들에게 돈을 받고 문제를 유출한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 지난 2월 어학원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을 통해 실제 시험장에서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제들을 별도로 추출하고 시험유형이 얼마나 비슷한지 분석하기 위해 미국 본사에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검찰은 ETS 측으로부터 보완 자료를 넘겨받은 대로 어학원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