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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착륙 사고 원인 조종사 경험 미숙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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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착륙 사고 원인 조종사 경험 미숙 아니다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아시아나항공이 OZ204편(기종 B777-200ER) 착륙 사고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조종사의 경험 미숙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8일 "사고 당시 여객기를 운항했던 조종사들은 모두 1만 시간 전후의 비행기록을 갖고 있는 노련한 분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사고 여객기 착륙시 조종은 B777기 운항 경험이 9차례(43시간)에 불과한 이강국 조종사가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기장은 해당 항공기 3000시간의 비행 경험이 있는 이정민 조종사가 맡았다.

이강국 조종사는 1994년 3월에 입사해 1~2년 뒤부터 B747 등 대형 비행기 부조종사를 맡았다. 이후 2005년 기장으로 승격했다. 그가 B777기로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착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이번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의 운항 미숙에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가 특정 여객기의 비행 시간이 짧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베테랑인 이정민 조종사가 뒤에서 부기장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상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NTSB가 아시아나 측에 과실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도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의 과실 등으로 밝혀질 경우 해당 조종사는 그 정도에 따라 징계를 받게 된다. 징계 수위는 최대 파면이 될 수도 있다. 앞서 대한항공도 2007년 일본 아키타 공항 유도로에 잘못 착륙한 769편의 기장과 부기장을 업무상 과실 책임을 물어 파면시킨 바 있다.
한편 한 달전 사고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점검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지난달 28일 12시간 동안 진행된 계획 정비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