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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SNS기능 각광...친구찾기 NO, 친구막기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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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SNS기능 각광...친구찾기 NO, 친구막기 YES

[글로벌이코노믹= 노진우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주로 친구들과 상시 연락을 취하거나 옛 친구와 다시 연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 SNS는 대부분 강력한 친구찾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끈 선데이토즈의 애니팡도 카카오톡과 연계되면서 "서로가 소홀했는데/덕분에 소식듣게돼"라는 '애니팡 시'가 나올 정도로 SNS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친구찾기 기능이 너무 성가시거나, 원치 않는 친구까지 보여주기도 해 SNS 피로감이 조금씩 화제가 되면서 친구찾기보다 친구막기 기능을 강화하는 역발상 SNS들이 등장했다.

◇ 숨김친구·차단친구 설정 가능한 카카오톡

카카오톡은 보고 싶지 않은 친구를 '숨김친구'와 '차단친구'로 나눠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두고 있다.

숨김친구로 설정하면 친구 목록에서는 상대가 보이지 않지만 상대의 메시지는 받을 수 있다. 상대의 메시지를 아예 받고 싶지 않다면 차단친구로 설정하면 된다.

애초에 자신이 원하는 소수의 지인만 친구로 등록하고 싶다면 '자동 친구 추천' 기능을 끄면 된다.
친구 차단과는 다소 다르지만 대화방별로 알림을 끄는 기능도 지원해 시도때도 없이 오는 카카오톡 대화를 줄일 수도 있다.

◇ 폐쇄형 SNS인 NHN[035420]의 밴드

NHN이 만든 밴드는 태생부터가 폐쇄형인 SNS다. 밴드에서 주고받는 대화는 자신이 친구로 설정한 사람들에게만 보인다.

밴드는 전화번호뿐만 아니라 라인이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친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강력한 친구찾기 기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일단 친구를 찾아 등록한 다음에는 폐쇄형으로만 운영된다는 점이 다른 SNS와의 차이점이다.

이 같은 기능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개방형 SNS에 익숙한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전체 이용자의 20%가 해외 이용자일 정도다.

◇ 친구 만남방지 쿠폰 도입한 소셜데이팅업체 '이음'

관심사와 성향을 바탕으로 데이트 상대를 추천해 주는 소셜데이팅업체 이음은 좀 더 적극적인 친구막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 출시한 '친구 만남 방지 쿠폰'은 이음 이용자들이 특정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하면 해당 번호를 가진 친구와는 연결되지 않도록 한 서비스다.

이는 데이팅 업체 특성상 아는 사람과 연결되는 것을 꺼리는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박희은 이음 대표는 "가입자 수가 늘면 다양한 회원을 보유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소셜데이팅 이용자로서는 아는 사람과의 연결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