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중국발 대출 사기조직 국내 인출총책 정모(38)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씨 등 인출책과 상담원 등 2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주로 급전이 필요한 국내 신용불량자와 저신용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명목은 전환대출금의 '보증보험료, 신용등급상향 조정비'로 속여 70억원을 챙겼다.
경찰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국내 인출총책, 인출책 등 26명을 검거해 대포통장 및 대포계좌 30여 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총책 장모(37)씨와 조선족 관리총책 전모(36)씨 등 10여 명에 대해 추적수사 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는 대출을 빙자해 먼저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으며, 보증보험료, 신용등급 상향 조정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할 경우 사기로 의심하고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