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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제 전화대출 사기조직 26명 무더기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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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제 전화대출 사기조직 26명 무더기 입건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신용불량자 등 4000여 명으로부터 70억원을 챙긴 국제 전화대출 사기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중국발 대출 사기조직 국내 인출총책 정모(38)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씨 등 인출책과 상담원 등 2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중국 산동성 청도에 전화대출 사기 콜센터를 둔 이들은 지난해 12월께부터 올해 6월까지 4000여 명에게 "개인정보유출, 명의도용 방지, 보이스피싱에 주의하라"고 안심시키며 "신용등급이 낮아도 서류 없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전자서명을 이관 받아서 대출심사를 진행하는데 보증료만 보내주면 신용등급을 올려서 사금융회사를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속여 1회에 30만원~200만원 상당을 대포통장으로 송금 받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급전이 필요한 국내 신용불량자와 저신용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명목은 전환대출금의 '보증보험료, 신용등급상향 조정비'로 속여 70억원을 챙겼다.

경찰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국내 인출총책, 인출책 등 26명을 검거해 대포통장 및 대포계좌 30여 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총책 장모(37)씨와 조선족 관리총책 전모(36)씨 등 10여 명에 대해 추적수사 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는 대출을 빙자해 먼저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으며, 보증보험료, 신용등급 상향 조정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할 경우 사기로 의심하고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