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丈 見和 復答
이 규보 지음
多爲飛鴻着意遲 다위지홍착의지
故應暫作局中雌 고응잠작국중자
死灰必有重燃日 사회필유중연일
困獸猶懷肯鬪期 곤수유회긍투기
憤心應費仰天椎 분심응비앙천추
金溝淸泚雖無分 금구청자수무분
好約肅肅夜雨時 호약숙숙야우시
기러기로 날아도 뜻 이루기는 늘 늦장구리
하니 졸지에 바둑판 속 자(웅)으로나 맞장구료
꺼진 재도 거듭 불사를 뒷날이 기필코 듯
시달린 짐승인들 싸울 기약 다시 품어 기꺼이 도모커늘
헐어진 형세서도 마땅히 앎이라, 칼 녹여도 될 시대의 마중
분발심이라면 하늘 주춧돌인들 머리 쳐들어 응당 닳아내고
금나라 해자 못 청나라 江 구분이야 모호해도
호방한 기약은 정갈히 밤비 내릴 때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