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 내년 한신 타이거즈로 옮기나?

[글로벌이코노믹=장서연기자]'빅보이' 이대호 '버펄로서 호랑이' 변신?

일본 프로야구의 명문 한신 타이거즈가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7일 "한신이 내년 팀 보강 방법의 일환으로 거물 타자 영입을 시도하려 한다"며 "한신이 노리는 이는 간사이 지방 라이벌의 4번타자 이대호"라고 보도했다.

한신 고위 관계자도 "큰 것을 쳐 줄 선수를 고르고 있다"고 밝혀 이대호도 영입 대상 선수중에 한명 임을 암시했디.

센트럴리그에 속한 한신은 50승2무41패로 영원한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58승3무34패)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격차가 7.5경기로 벌어져 역전 우승이 힘든 상황.

한신의 가장 큰 문제점은 터지지 않는 장타다. 한신은 93경기를 치르는 동안 고작 53개의 홈런 만을 기록했다. 이는 퍼시픽리그 포함 12개 구단 중 최하위다.

그런면에서 올 시즌 오릭스와의 2년 계약이 만료돼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이대호는 무척 매력적인 카드다. 이대호는 일본 무대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홈런 24개, 91타점으로 성공적인 연착륙을 알리더니 올해도 타율 0.328(리그 4위), 홈런 18개(리그 6위), 60타점(리그 6위)으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한신이 이대호가 당겨치는 것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공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센트럴리그에서도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