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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K7' 류현진 無 사사구 완벽투로 11승 '다승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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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K7' 류현진 無 사사구 완벽투로 11승 '다승 선두'

[글로벌이코노믹=장서연기자]역시 류현진이었다.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완벽투로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했다. 동시에 에이스 커쇼를 누루고 팀 내 다승 선두에 나섰다. 팀 연승을 이끌고 방어율도 2점대로 끌어 내리면서 '세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의 안전 장치'라는 미 언론의 호평에 걸맞게 류현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16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승리를 쟁취한 류현진은 시즌 11승3패를 기록했다. 22번의 선발 등판 중 정확히 절반을 승리로 이끌며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0승7패)를 밀어내고 팀 내스 다승 1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재진입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종전 3.15에서 2.99로 떨어뜨렸다. 전체 투구수 110개 중 스트라이크는 72개였다. 탈삼진 7개를 잡는 동안 사사구는 1개도 없을 정도로 제구가 잘됐다.

류현진은 강타선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을 상대로 자책점 없는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90마일 초반대의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의 '8색조 변화구'를 적절히 섞으며 타자들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류현진은 8회 공격 때 대타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엘리스의 3점포에 힘입어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포수 마스크를 쓴 엘리스는 결정적인 홈런으로 류현진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