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에 따르면 동해 중부(울진구 이북) 수역이 적조생물 호적 수온인 23~27도를 유지하고 있어 적조는 밀도와 규모가 증가하면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안(기장~강릉)은 8월 초부터 냉수대가 대부분 소멸돼 수온(22~26℃)이 상승하고 적조 유입량이 해류를 따라 증가하고 있어 적조 발생해역이 점차 북쪽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올 적조는 태풍 등과 같은 변수가 없다면 예년의 사례에서 보듯이 9월 하순경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강원도가 대책마련과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에 걸렸다.
이에 강원도는 최근 삼척 임원항 현지에서 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도는 피해 확산방지를 위해 해상가두리 양식장에 어류 등 양식생물이 없는 점을 고려해 주변의 황토살포는 자제하기로 하고 가리비·우렁쉥이 양식물은 수심 20~40m이하로 유지키로 했다.
또 육상의 횟집 활어수족관에 대해서는 액화산소 공급강화와 냉각시설의 적극 활용 등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해수공급 중단과 액화산소 확대 공급계획을 수립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 적조북상에 따른 도내의 피해를 최소화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적조생물의 특성상 어류의 아가미 질식 유발로 폐사원인이 되고 있으나 강원도내 동해ㆍ삼척해역에는 해상 어류양식장 시설이 없어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