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영국] 옥수수 전분으로 金 추출방법 개발

공유
0

[영국] 옥수수 전분으로 金 추출방법 개발

[글로벌이코노믹=김영호기자] 지난 10여년 동안 국제 금가격은 폭등했다. 불과 1온스에 300 달러에 불과하던 금가격이 2000달러까지 육박했다가 1300달러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금가격이 폭등하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 생산이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금의 생산은 독성 시안화물을 사용하여 광석에서 금을 용해시키는 방법으로 추출한다.
시안화물에 의한 금 추출은 인명 피해와 환경오염을 심화시켜 독일, 체코, 헝가리 등은 시안화물에 의한 금 추출을 금지하고 있다. 2010년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는 이들 국가처럼 시안화물의 사용금지를 대륙 전체로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금 추출의 80% 이상이 시안화물에 의해 추출되고 있다. .

최근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은 국제 과학자팀이 옥수수전분을 사용해 광석에서 금을 추출하는 방법을 발견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어떤 3차원 입방구조를 만들 생각으로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a-시클로 덱스트린’ 이라는 당, 황금, 소금 용액을 혼합시킨 결과 금을 분리할 수 있었다. 이 새로운 대체 물질인 ‘a-시클로 덱스트린’은 매우 저렴하고 사용하기도 쉽다.

대체물질로 광석에서 금을 추출하기는 어렵더라도, 가전쓰레기에서 금을 분리하는 데는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연구자들은 주장한다. 현재 경제성은 낮지만 환경보호라는 관점에서 보면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안화물: 시안화물은 시안화수소(HCN, 청산)의 금속염을 말한다. 전기도금작업 등에 많이 사용하지만, 물오염, 시안가스의 발생 등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용에 제한을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스에 중독될 경우 두통, 실신, 경련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