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격이 폭등하면서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 생산이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금의 생산은 독성 시안화물을 사용하여 광석에서 금을 용해시키는 방법으로 추출한다.
최근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은 국제 과학자팀이 옥수수전분을 사용해 광석에서 금을 추출하는 방법을 발견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어떤 3차원 입방구조를 만들 생각으로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a-시클로 덱스트린’ 이라는 당, 황금, 소금 용액을 혼합시킨 결과 금을 분리할 수 있었다. 이 새로운 대체 물질인 ‘a-시클로 덱스트린’은 매우 저렴하고 사용하기도 쉽다.
대체물질로 광석에서 금을 추출하기는 어렵더라도, 가전쓰레기에서 금을 분리하는 데는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연구자들은 주장한다. 현재 경제성은 낮지만 환경보호라는 관점에서 보면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안화물: 시안화물은 시안화수소(HCN, 청산)의 금속염을 말한다. 전기도금작업 등에 많이 사용하지만, 물오염, 시안가스의 발생 등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용에 제한을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스에 중독될 경우 두통, 실신, 경련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