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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성 인쇄전자기술을 활용한 액체누수감지 센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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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성 인쇄전자기술을 활용한 액체누수감지 센서 개발

유해 화학물질 누수·누액검출 조기감지, 해법 있다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지난해부터 잇따르고 있는 화학공장의 중대사고 예방을 위한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국회통과, 장외영향 평가제 도입 등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유해 화학물질 유출을 조기에 감지해 알려주는 필름형 액체누수 감지센서가 한 중소기업의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센서 신소재와 도전성 잉크를 활용한 인쇄전자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필름형 액체누수감지센서를 개발한 유민에쓰티(대표 유홍근)는 최근 사회적 이슈인 불산,황산,염산 등 유해화학용액 유출을 검출할 수 있는 옥외용 강산(Acid) 누수검출 필름형 센서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알람모듈제어기이미지 확대보기
▲알람모듈제어기
기존의 케이블방식을 탈피해 차별화된 인쇄전자기술력을 도입한 신개념 필름형 누수.누액 검출 센서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 출시한 것이다.

지난 7월5일 국가정책회의에서 ‘화학물질관리 종합대책’이 확정 발표됨에 따라 석유화학·전자반도체 분야를 보유한 9개 사가 2015년까지 모두 2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는 등 관련 유독물 사용업체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사업장 매출액의 5% 이하를 과징금으로 물게 하는 등 기업들에 책임을 묻는 조항이 강화된 만큼 기업이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강한 산성에만 반응하는 고분자화합물 특수소재를 인쇄회로에 코팅막을 형성한 것으로서 작동원리는 산성용액의 부식성과 액체의 전기전도성을 이용해 물과 같은 일반액체에서는 반응하지 않고 강한 산성액에만 반응토록 한 것이다.

옥외에 설치한 강산 저장탱크와 이송 파이프 등에 부착해 강산성 액체가 누출 되면 이를 곧바로 감지해 그 위치를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에 알려준다.

이 제품의 특징은 응답속도가 누액검출 감도 조절기능에 따라 1~5초 정도 걸리며, 최소 1ml이상 누출되면 감지할 수가 있다. 센서 신호케이블은 200m까지 연장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필름타입으로 바닥이나 파이프 등 원하는 곳에 양면접착제로 원하는 곳에 설치가 가능해 브라켓이 필요 없이 사용과 설치가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유민에쓰티 유홍근대표는 “지난 10여년간 다양한 필름형 액체검출 센서를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옥외용 강산 누수검출센서개발에 성공했다”며 “시설물 안전관리 및 방재분야에 토탈 솔루션을 제공,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사고를 최소화 시켜 국가적, 산업적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민에쓰티의 필름형 액체감지센서는 지난해에 세계적 권위지 IEEE(미국전기전자학회)에도 소개됨으로써 상품가치 뿐만 아니라 학술적가치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8일 보다 더 사용과 설치를 간편하게 하기 위한 필름형누액감지센서 브로큰컨넥터와 알람모듈제어기를 신제품으로 출시했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