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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돌연사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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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돌연사 크게 늘어

[글로벌이코노믹=손정배기자] 중국에서 연간 54만 명이 심장질환에 의해 돌연사하고 있다. 이것은 10만 명당 41.8명에 해당하며, 하루 약 1500명이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심혈관 전문가들은 극히 위험한 환자들에게 삽입형제세동기의 이식을 추천하고 있다.

돌연심장사(SCD)는 증상 발현 후 1시간 이내에 심장 원인으로 사망하는 자연사를 일컫는다. 목격자가 없는 경우, 치명적인 원인이나 전구 증상 없이 24시간 이내에 발생한 자연사도 SCD에 포함시킬 수 있다.
원인으로서는 급성심근경색, 자극전도 장애, 심실성 부정맥, 심파열, 여러가지 원인에 따른 울형성 심부전 등이 있다. 건강했던 사람이 갑자기 급사한 경우 등은 심장사일 가능성이 높다.

심장질환자의 50%정도가 돌연심장사로 사망하며, 여성에 비해 남성이 두배 정도 많다. 특히 35~45세의 남성이 가장 흔하며, 아이들은 10만 명당 1~2명 정도로 빈도가 낮다.

돌연심장사의 75%는 심장마비를 이미 경험 했던 환자들에게 나타나며, 특히 6개월 이내일 경우 발병률이 훨씬 높다. 돌연심장사의 주요원인 중 80%가 관상동맥질환이다. 가족내력이 있거나, 고지혈증, 심장비대증, 선천성 심장결함, 혈관 형성 이상이 있는 경우가 해당된다.

심부전증으로 심실부정맥이 있을 경우 정상인에 비해 6~9배 정도 위험율이 증가하며, 심장이 커진 경우도 피의 송출력이 떨어져 돌연심장사의 약10% 정도를 차지한다.

피 속의 칼륨이나 마그네슘 양의 현저한 변화가 있거나 비만, 당뇨가 있을 경우 발병률이 높다.

세계 보건기구(WHO)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스트레스와 흡연, 과로 등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되기 쉽지만, 대기 오염이나 소음도 깊은 관계가 있다. 미세 먼지 농도가 1㎥ 당 10마이크로그램 늘어날 때마다 심장 혈관 질환에 의한 돌연사가 각각 0.40~0.53 % 증가했다.
장기간 소음이 심한 환경에 있는 사람은 고혈압, 관상 동맥 심장 질환, 동맥 경화의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2~3 배나 높다. 소음 레벨이 1 데시벨 오를 때마다 심장·혈관 질환의 발병률이 3% 상승한다.

심장 박동과 호흡이 중지했을 때 4~8분 이내에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야 한다. 심폐정지 후 4분 안에 CPR을 실시했을 경우 70%의 생존률을 가지며, 8분 이내에는 43%가 생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심폐소생술에 있어 ‘황금의 4분’을 강조하고 있다.

예방법으로는 금연, 체중조절, 운동, 저지방 식단, 당뇨관리 등의 기본적인 방법이 있으나, 생활태도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나 가족들도 증상이 일어났을 경우 대처방법이나 요령을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 삽입형제세동기 : 심실세동, 심방세동, 심방조동, 심실빈박 등의 부정맥을 보이는 심장에 고압전류를 극히 단시간 통하게 함으로써 정상적인 맥박으로 회복시키는 기기를 제세동기라고 한다. 초기에는 교류제세동기가 사용되었는데 현재는 직류제세동기가 사용된다. 보통 흉벽(심장수술중에는 직접심장)의 심첨부(心尖部)와 심기부(心基部)에 2개의 단극을 대고 전류를 통하게 하는데 심실세동 이외의 부정맥에 대해서는 심전도와 같은 기계장치를 갖춘 기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