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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서 보석 불순물제거 중 불산 누출…2명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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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서 보석 불순물제거 중 불산 누출…2명 흡입

16일 새벽 1시 18분께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보석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불산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집주인 박모(49)씨와 부인 오모(48·여)씨가 목과 가슴에 통증을 호소,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나자 부산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대 생화학팀, 53사단 화생방 신속대응팀, 낙동강환경관리청 등이 출동해 40분 동안 제독작업을 펼쳤다.

특히 아파트 전체에 방송을 해 사고사실을 알리고, 같은층 아파트 주민의 출입을 통제해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세공업자인 박씨 부부는 경찰에서 "집에서 루비를 세공하기 위해 500㎖가량의 불산(함량 55%)을 유리병에 담아 와 작업을 하던 중 '퍽'하는 소리와 함께 병뚜껑이 열리면서 가스가 누출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