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발표된 연준의 결정으로 그동안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따라 불안정하게 요동치던 개발도상국의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한 숨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의 깜짝 발표가 미국 경제의 호조를 유지하고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최저 금리를 한동안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면서 일단 미국경제에는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정상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지속돼온 돈풀기가 계속될 경우 저금리의 풍부한 자금이 주식이나 부동산등 자산시장에서는 인플레와 거품을 키울 수 있어 연준도 내부적으로 의견이 엇갈리며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이달초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의 호조를 뒷받침하는 것이 올해초의 중국, 인도, 브라질등에서 유럽과 일본경제의 회복세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한 변화는 중국, 인도, 브라질, 아시아권의 이머징 마켓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를 앞두고 경기가 침체한 때문이며 불안한 미국시장에서 유입된 풍부한 자금이 이들 나라의 자본시장에 투자되며 금리를 올리는 부작용을 일으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취약한 인도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는 큰 타격을 입혀 인도는 지난 몇달 동안 주식폭락과 함께 금융자산의 6분지 1을 상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연준의 결정에 세계경제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있는 한편에서는 세계 경제의 최근 침체는 펀더멘탈의 취약 때문이며 금융제도의 비효율성에 기인하므로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며 각국이 개혁으로 체질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