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쳔 등 외신들에 따르면 iOS7이 배포된 지 몇 시간이 채 지나지도 않아 긴급통화시스템을 이용한 우회 방안을 통해 해킹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잠금 상태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암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통신 기능을 차단하는 에어플레인 모드로 곧바로 전환할 수 있는 버그도 발견됐다. 알람과 계산기에도 접근 가능하다.
iOS 7은 지난 19일 다운로드 개시 하루 만에 잠금화면을 우회해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됐으며, 단말기의 커맨드센터와 홈버튼 터치를 이용하는 방식이었고, 이번 긴급통화 이용 해킹은 이와 별개의 것이다.
아울러, 잠금상태에서 ‘비행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결함도 드러났다. 통신이 되지 않는 비행 모드가 되면 기기의 위치도 알 수 없어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아이폰을 분실할 경우 위치를 추적할 수 없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친구가 표시되지 않고 게임하기 홈이 나타나지 않는 등의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애플이 이틀 만에 버그 해결 및 보안 강화된 패치 버전 iOS 7.0.1을 내놓았지만 이번 긴급통화 이용 해킹은 7.0.1 이후 발견된 것이어서 7.0.1 버전으로 해결 가능한지는 미지수다.
애플은 이 보안 결함을 수정할 때까지 사용자들은 '설정'에서 락 스크린을 통한 '제어 센터' 액세스를 비활성화해 일단 해킹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7이 보안결함에도 불구하고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출시된 지 하루만에 전 세계에서 1억500만여건의 업데이트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애플이 지난 20일(현지시간)아이폰5S, 아이폰5C를 정식 출시한 첫날 아이폰5S가 전부 매진됐지만 주가는 전일 대비 1.04%(4.89포인트) 하락한 467.41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 주가 하락 원인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만 애플이 아이폰5S 초기 물량 공급난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진 먼스터 파이퍼 제프레이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S의 경우 새롭게 탑재된 지문 인식 기술 때문에 지난해 아이폰5 출시 당시보다 생산난이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5S의 초기 물량 자체가 부족하고 앞으로도 당분간 이 문제가 이어질 수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