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삼성그룹의 전자 및 IT계열사를 총괄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에 따라 삼성SNS는 해산하고 삼성SDS는 존속법인으로 남아 삼성SNS의 모든 지위를 승계하게 된다.
현재 삼성SDS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21.67%)이며, 삼성SNS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5.69%)이다.
합병으로 삼성SDS의 주요주주 순위는 변함이 없지만 3대 주주인 이 부회장의 지분율이 8.81%에서 11.26%로 확대, 삼성SDS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됐다.
삼성SDS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로 이번 합병으로 삼성SDS에 대한 지분율은 21.67%에서 22.58%로 늘어났다. 반면 2대 주주인 삼성물산의 지분율은 18.29%에서 17.08%로 줄었다.
재계에서는 이번 삼성SDS의 삼성SNS 인수와 에버랜드의 제일모직 패션사업 인수를 이 부회장 중심의 후계구도를 확립을 위한 '힘 실어주기' 차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일각에서는 다음 사업구조 개편의 타깃으로 삼성물산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까지는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이 아예 없었으나 7월 이후 계속 지분을 사들여 현재 지분율이 1.82%로 늘었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에버랜드, 삼성엔지니어링 등 4개사에 걸쳐 있는 건설사업도 조만간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삼성 측은 이번 계열사 사업개편 및 이관, 지분변동 등 일련의 움직임이 후계구도와 연계돼 있다는 시각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