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전분기 대비 각각 2.68%, 5.98% 증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사장단이 일제히 "3분기 실적이 좋다"고 말하면서 시장의 기대는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윤부근 CE부문 사장은 지난 2일 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전 사업이) 잘 되고 있다"며 TV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신종균 IM부문 사장도 같은 날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나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갤럭시노트3' 출시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IT·모바일부문(IM) 실적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 화재는 삼성전자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로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화재로 전 세계 D램 생산량은 최소 7% 생산 차질을 빚을 전망"이라며 "극심한 공급 부족으로 인한 D램 가격의 상승은 삼성전자 메모리 부문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2012년 1분기 5조6900억원, 2분기 6조4600억원, 3분기 8조600억원, 4분기 8조8400억원, 2013년 1분기 8조7800억원, 2분기 9조530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