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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공사 방해 체포자 11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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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공사 방해 체포자 11명으로 늘어

▲지난3일,집회참가자가경찰에연행되고있다.
▲지난3일,집회참가자가경찰에연행되고있다.
[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밀양 송전탑 공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집회 참가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

밀양경찰서는 송전탑 공사와 관련해 3일 오후 6시께 부북면 도방마을 126번 공사 현장에서 교대하기 위해 산을 오르던 한전 직원을 폭행한 홍모(36·여·서울), 최모(40·산청)씨 등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3일 하루 동안 송전탑 공사 방해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집회 참가자가 11명으로 늘어났고 공사 재개 사흘째에도 충돌이 예상됨에 따라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앞서 철제 펜스를 뜯어내고 야적장에 침입해 공사를 방해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한 변모(44·청도 송전탑 반대위원장)씨 등 9명을 공무집행방해 및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 체포된 이들은 송전탑 공사 반대 시위 외부 참가자들로 공사 재개 이틀째인 3일 오전 10시께 밀양시 단장면 송전탑 자재 야적장 앞에 설치된 움막 철거 행정대집행을 방해하기 위해 도로에 눕거나 야적장의 철제 펜스를 뜯어내고 침입하는 등 공사를 방해한 혐의다.

대학생인 조모(20·대구)씨 등 2명은 오후 2시50분께 공사 자재 야적장 앞에서 불법 행위를 제지하는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움막 철거 과정에서 연행된 불법 집회자 가운데 고등학생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채모(17·대구)군은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송전탑 건설 4공구 현장 사무실 앞 움막 철거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채군 등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한 집회 참가자들을 인근 김해중부경찰서(7명)와 마산동부경찰서(4명)에서 조사 중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주거지가 대구(3명), 서울(2명), 부산(2명), 경주(2명), 경산(1명), 산청(1명) 등 모두 외지인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앞으로도 경과지 주민들의 합법적인 의사 전달은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공사 방해나 경력에 대한 폭행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현장에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송전탑 공사 방해 주동자 등 가담 정도가 심각한 2~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