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인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오픈, 대형 쇼핑몰인 명동아바타와 광명 크로앙스의 오픈, 한글과 컴퓨터, 부동산 TV, 동아건설 등을 인수해 금융‧투자, 개발‧건설, 정보통신, 쇼핑몰 등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지만 2011년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상태다.
동아건설은 1945년 설립한 충남토건사가 모태로 지난 2007년 프라임그룹에 인수됐다. 동아건설은 리비아대수로 건설로 잘 알려진 기업으로, 계열사 중 유일하게 잘 나가고 있지만 모기업인 프라임개발이 부실해지면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계열사에 비해 급여가 높고, 평가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
특히 동아건설은 특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프라임그룹에 인수되기 전 리비아대수로 건설과 같은 해외건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덕분에 브랜드 이미지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가 사업실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또 다른 건설회사인 삼안은 1967년 설립한 삼안건설기술공사에서 출발해 1996년 프라임에 인수됐다. 토목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이 주요사업으로 토목설계, 건축감리를 주로 하고 있다.
삼안은 종합엔지니어링업체로서 건실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었지만 매출이 급감하면서 급기야 지난해는 적자로 전환되었다. 건설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도 낮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삼안은 동아건설에 비해 성장성이나 수익성에서 매우 낮은 점수(3점)를 받았고,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도 5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부동산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프라임산업은 강변 테크노마트의 상가운영과 건물을 종합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건물임대와 관리를 담당하고 있어 자기계발가능성이 낮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적자기업으로 전락했다. 프라임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3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데 이어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도 좋은 점수(4점)를 받지 못했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은 “프라임그룹은 부동산개발업체에서 금융, 소프트웨어개발, 쇼핑몰운영 등의 사업으로 확장했지만 사업확장 이후 곧바로 위기에 봉착했다”면서 “이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실행할 우수한 인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