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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의 부채순위 3위는 환 관리 무능력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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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의 부채순위 3위는 환 관리 무능력 때문?!

◆최근 3년간 에너지 공기업의 외환차익 현황


구분(억원)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석탄공사

2010

△633

690

43



2011

△736

△295

△7

△4

2012

△112

352

△78

△12

2013 상반기

△580

△458

78

3



△2,061

289

36

△13



[글로벌이코노믹=편도욱기자] 부채 총액 32조원, 부채비율 385% 공기업 중 부채 규모 3위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가 환 리스크 관리에 실패로 빚을 더욱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등 유사 에너지 공기업들이 지난 201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환이익을 거둔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한표 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외환 거래에만 2061억원의 환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580억원의 외환 손실을 기록한 것.

지난 2010년에는 633억원 손실을 기록했고, 2011년에는 조사 기간 중 가장 많은 736억의 환손실을 봤다.
지난해에는 112억의 손해를 입으며 매년 외환 거래에서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

가스공사는 도시가스 공급사와 발전사에 원화로 대금을 수령하고 이를 다시 원화로 환전, 해외구매처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전 비용만 연간 약 2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환전 비용에 따른 손실은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손실”이라면서도 “가스공사가 환위험 헤지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에서 오히려 손실을 보고 있다는 점은 환위험 관리 노력 부족”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 부족이 서민의 에너지 가스가격이 인상 요인 중 하나란 지적이다.

석유공사의 경우 2011년과 올 상반기 각각 295억원과 458억원의 환손실을 봤다. 하지만 2010년과 2010년에는 각각 690억원과 352억원의 환이익을 거둬 총 289억원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환위험 해지를 위한 파생상품거래를 통해 환위험을 해소하고 기능통화를 원화에서 달러로 변경하면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나가는 방법으로 환손실을 최소화한 결과다.

광물자원공사 역시 2010년과 올해 상반기 각각 43억원 78억원 환이익으로 총 36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석탄공사는 직접 수입이 없는 관계로 해외지분투자에 대한 손실만 있지만,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표 의원은 “에너지 공기업들은 환위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하여 파생상품거래 등의 수단을 통해 최대한 환위험을 해소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스공사는 환위험 해소를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