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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세계로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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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세계로 세계로!

-글로벌이 인정하는 한국타이어, 저가 인식 타파가 과제.

[글로벌이코노믹=허경태기자] 이제는 한국타이어를 세계 어디서나 목격할 수 있다. 또한 세계적 명차에도 한국타이어가 공급되고 있다. 지난 1941년 한국타이어가 국내에서 최초로 타이어 생산을 시작한지 70여년만의 일이다.

그동안 한국타이어는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 타이어 생산 후발국가에서 이제는 명실공히 세계적인 타이어 강국으로 발돋음을 선도 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는 업계의 피나는 노력이 숨어 있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달 미래형 컨셉타이어 ‘이멤브레인(eMembrane)’으로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컨셉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 5월 수상한 ‘2013 iF 컨셉 디자인 어워드’ 수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또 한국타이어는 비슷한 시기에 메르세데스-벤츠 럭셔리 세단 '뉴 S-클래스' 등 플래그십 모델에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키로 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2006년 아우디, 2011년 BMW를 비롯해, 올해 메르세데스-벤츠까지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함으로써 독일의 3대 명차 브랜드의 프리미엄 자동차와 중형 세단 이상의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더불어 한국타이어는 일본 3대 자동차 업체인 혼다의 시빅, 토요타의 코롤라, 닛산의 알티마에도 신차용 타이어 공급 범위를 확장했다.

일본 타이어 회사들을 제외하고 일본 3대 자동차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글로벌 타이어 기업은 품질 신뢰도가 높은 글로벌 TOP Tier 4개 사와 한국타이어뿐이다.
한국타이어는 1999년 폭스바겐에 해외 신차용 타이어를 첫 공급한 이래 GM 등 전 세계 24개 자동차 회사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한국, 중국, 유럽, 중남미 지역에 4400여 개의 글로벌 지점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17년에는 7700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 뒤에는 아직 풀지못한 숙제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 아직까지도 한국산 타이어에 대해 저가타이어라는 시선이 남아았다"고 말한다.

그저 중국산 보다 조금 낳은 제품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타이어 가격 형성도 굿이어나 브릿지스톤, 미쉐린 등에 대비 80~85%%정도의 가격 형성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미국 타이어 전문지 <모던 타이어 딜러(Modern Tire Dealer)>가 실시한 타이어 기업의 매출 실적 조사에서 한국타이어는 매출액 기준 세계 7위를 차지, 2006년 이후 계속해서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제는 명실공히 7위에 걸맞는 위상과 가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회사 측도 이에 대해서는 " 각종 품질콘테스트에서 한국타이어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어느 타이어보다 높은 수준의 품질을 갖고 있으나 아직 후발주자라는 이유로 인지도 면에서는 따라잡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한국타이어가 국제 시장에서 제값을 받으려면 인지도를 제고 시키는 방법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