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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저리가라' 한국전력도 부패 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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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저리가라' 한국전력도 부패 온상

[글로벌이코노믹=부종일 기자]고질적인 비위와 부패가 원자력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주) 뿐만 아니라 5개 화력발전소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전력에도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안덕수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남동, 중부, 동서, 남부, 서부 등 5개 화력발전소의 총 발전정지 건수는 260건이며, 이로 인해 발전손실액은 116억원, 발전손실량은 162만4200MWh(메가와트아워)에 달한다.
이중 비위·부패로 인한 처분건수는 총 31건이며, 29건은 전기공사 협력업체, 배전용역 협력업체 등 직무관련자로부터의 금품 및 향응수수다.

특히 비위·부패 건수가 20건으로 가장 많은 2012년의 경우 금품수수액은 4억7737만원에 달한다.

진행 중인 2건을 제외한 29건에 대한 징계결과를 보면 해임 17건, 정직 및 감봉 12건이며, 법적조치 내역은 구속 7건, 불구속 13건, 기관통보 9건이다.

이 가운데 사법기관 적발 후 한국전력으로 이첩되어 자체 징계조치를 시행한 기관통보의 경우 단 1건만 해임처분을 받았고 8건은 정직 혹은 감봉 조치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안덕수 의원은 "한수원, 한국전력 비위·부패로 인한 발전소 고장으로 전기료가 인상되는 등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지고 있다"며 "한국전력 직원의 비위·부패가 만연한 상황에서 에너지 부문 전 분야에 대해 철저히 감사를 진행하고 총리실 주도하에 에너지 부분 전반의 비위, 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