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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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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이틀째 하락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066.8원)보다 1.3원 하락한 1065.5원에 마감했다.
전날 당국의 환율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1070원이 무너진 데 이어 이틀 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월22일(1062.3원) 이후 가장 낮다.

이날 환율은 역외차액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0.6원 오른 1067.4원에 개장한 뒤 1060원 후반대에서 오르내리다가 정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해소와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차단을 위한 정치권의 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한 탓에 환율 움직임도 혼조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외국인 자금 유입은 지속됐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1972억원 순매수했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의 수주 소식에 대기중인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흘러나온 것도 하락 압력을 보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조선수주 등 여러 여건상 환율 하락 재료가 많다"며 "당국 개입에 의한 속도 조절이 나타나면서 연저점인 1054원 부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