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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효율적 코트라 무역관 인력 배치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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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효율적 코트라 무역관 인력 배치 ‘구설수’

[글로벌이코노믹=편도욱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해외무역관 인력 배치가 비효율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홍의락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전체 120개 해외무역관에는 339명의 한국직원과 428명의 현지직원 등 총 767명이 근무하고 있는 상황.
현재 해외무역관 1개소 당 근무 인원은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24명까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배치돼 있다.

120개의 해외무역관 중 코트라 한국 직원이 1명뿐인 해외무역관은 42개소로 전체 해외무역관의 35%에 달하고 있다.
현지 직원 수를 합쳐도 4인 이하인 해외무역관은 52개소로 전체 해외무역관의 43.3%에 달했다.
그런데 근무인원이 적은 해외무역관의 상당수가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위치해 있는 상황이다.

반면 근무 인원이 11명이 넘는 해외무역관의 대부분이 도쿄, 베이징, 뉴욕 등 전통무역시장에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무역관은 총 16개소, 전체 해외무역관의 13.3% 달하고 있는 상황.

이들 지역은 이미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와 바이어 DB 등이 상당량 누적되어 있고, 이미 국내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어서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 인원을 현지의 시장 정보를 수집과 DB화가 시급한 신흥시장에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홍의원은 “서유럽과 미주시장 등의 전통무역시장을 일정부문 통합하고, 남는 인력을 남미나 아프리카 등의 신흥시장에 위치한 해외무역관에 재배치하여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