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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美 추월 세계1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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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美 추월 세계1위 전망

[글로벌이코노믹=배성식기자] 중국경제가 8%대의 고성장은 멈추었지만 올해 전자상거래 규모에서 미국을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경영컨설팅회사인 베인 & 컴퍼니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올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베인 & 컴퍼니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시장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71%가 성장했으나, 이 기간 동안 미국시장은 13% 성장하는데 그쳤다. 2012년을 기준으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2124억 달러(약 223조9776억 원)였고, 미국은 2287억 달러(약 242조5363억 원)로 미국이 근소하게 앞섰다. 중국의 경우 오는 2015년까지 5390억 달러(약 571조609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체들도 전자상거래가 발달함에 따라 현재 오프라인 위주의 판매전략을 대폭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의 전자제품 회사인 하이얼전자그룹의 경우 알리바바 B2C사이트인 T몰에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6억3300만 위안(약 1101억48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억600만 위안(약 184억4500만원)과 비교하면 500%나 늘어난 것이다.

중국 소매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높은 토지비용과 인건비인데, 전자상거래는 이런 비용이 전혀 들지 않기 때문에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성장의 가장 큰 장애물은 물류다. 중국이 가장 큰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도 전국적인 배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물류업체들과 협력하고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현재 13억 중국인들 중 50%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이들 중 80%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인터넷 사용인구는 급증할 것이며,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전자상거래활성화로 새로운 경제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