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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숨진 김오랑 중령 추모비 김해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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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숨진 김오랑 중령 추모비 김해에 건립

1979년 12·12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에 저항하다 흉탄에 맞아 숨진 김오랑(당시 35) 중령 추모비 건립이 고인의 고향인 김해에서 추진되고 있다.

김맹곤 경남 김해시장은 28일 간부회의에서 추모비 건립 등이 잘 진행되도록 행정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오랑 중령의 고향인 김해시 활천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허정기)는 내달 7일 활천동주민센터 앞 동사공원에서 고인의 추모비 건립을 위한 일일찻집을 개최한다.

허 위원장은 "이번 일일찻집은 참군인 김오랑 중령의 추모비와 동상 건립 등 앞으로 진행할 기념사업을 지역사회에 알리게 된다"고 말했다.

추모비는 일일찻집이 열리는 동사공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김오랑 중령은 1944년 김해 활천동에서 태어나 삼성초등학교, 김해중학교, 김해농업고등학교(현 김해생명과학고)를 졸업했다.

김 중령은 1965년 육군사관학교 25기로 입학했다. 정병주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을 맡고 있던 1979년 12·12 군사반란때 사령부에 난입한 신군부 병력에 맞서 총격전을 벌이다 순직했다. 1990년 중령으로 추서됐다.

그의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17대 국회에서는 안영근 의원이, 18대 국회에서는 김해갑 김정권 의원이 '김오랑 중령 무공훈장 추서 및 추모비 건립 건의안'을 발의했으며 올해 민주당 김해갑 민홍철 의원이 다시 발의해 지난 4월 22일 통과됐다.
김오랑 중령의 부인 백영옥씨는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실명해 어렵게 살다 1991년 의문의 추락으로 숨졌고, 자녀도 없어 고향에는 별다른 연고자가 없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