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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신재생에너지 표준화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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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신재생에너지 표준화 전략 발표

[글로벌이코노믹=편도욱기자]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제표준(IEC) 제안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만 통용되던 신재생에너지설비인증 제도가 국제적으로 상호인정이 가능한 제도로 추진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4일 서울 베스트웨스턴 구로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에너지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업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신재생에너지표준화전략'을 발표했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자국의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국제표준 선점을 통한 자국 제품의 시장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ISO, IEC 등 국제표준화기구 대응 활동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표준'에 대한 후발 주자로서 아직까지는 세계 시장에서의 표준 경쟁력은 미약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번 신재생에너지전략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국제표준 선점을 통한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표준화 전략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표준(KS)의 국제화 도모 ▲KS와 기술기준간의 연계성 확보 ▲표준과 R&D 선순환체계 구축 ▲신재생에너지 국제표준 제안 확대(10종) ▲IEC 기반의 국제공인시험기관(CBTL) 지정 확대 등 핵심 추진 과제가 제시됐다.

또 오는 2020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태양열, 풍력, 바이오연료, 지열, 폐기물에너지, 석탄이용, 해양에너지, 소수력 등 11대 분야별로 표준화 로드맵이 발표됐다.

세부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표준(KS)의 국제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2015년까지 국제표준(IEC/ISO) 55종을 KS로 신규 도입, 제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표준과 각 부처별 기술기준이 각각 따로 운영되면서 발생되는 중복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올해 말, 환경부, 산림청 등 각 부처별 기술기준은 KS 제개정과 연계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11대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력 수준, 시급성 및 파급효과 등을 고려, '2020 전략기술표준개발과제' 20개를 선정하고, 선정된 표준개발 과제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100억원의 R&D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제표준화기구에서의 대외 표준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6월 부산에서 IEC TC82(태양광) 총회를 개최하고, 오는 2015년에는 연료전지와 풍력 분야 TC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환 지식산업표준국장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함께 국제표준 선점을 통한 시장 확대가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제표준 제안을 확대할 수 있도록 표준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국제표준화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