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기업이 접대비를 1억 엔(약 10억 1000만원) 지출했을 경우 50%인 5000만 엔(약 5억 원)은 비용으로 인정되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기업은 법인세 대상 금액이 줄어들어 세금감면 효과를 얻게 된다.
정부는 내년 소비세 인상으로 인해 소비감소가 예상되어 자칫 겨우 살아나고 있는 소비심리가 위축될까 두려워해 다양한 소비진작 정책을 도입하려고 한다. 소비침체가 일본식 디플레이션의 출발점이었고, 이로 인해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의 경기침체를 경험했다.
최근 한국도 가계부채로 인한 소비침체가 심각해지면서 일본식 디플레이션이 시작되었다고 진단하는 전문가가 늘고 있다. 소위 말하는 디플레 스파이럴(deflationary spiral)에 진입했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한국정부 차원의 소비진작이 절실하게 요구되지만, 정작 정부와 중앙은행은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