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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베이징 주재 외교관게 대기오염 이유로 수당 인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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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베이징 주재 외교관게 대기오염 이유로 수당 인상 계획

[글로벌이코노믹=이수정기자] 일본 외무성은 중국 베이징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사관 직원의 2014년 근무 수당을 증액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재외공관 직원의 근무 수당은 부임처의 생활 인프라, 치안 상황 등을 고려해 9단계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급되는 금액도 다르다.

베이징 주재 직원들의 수당을 올려 주는 것은 미세먼지로 인한 심각한 대기오염이 직원이 근무하기에 나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무성은 내년부터 수당을 높여 주기 위해 재무당국과 구체적 금액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이나 테러와 같은 신변안전 위험을 이유로 수당을 인상한 사례는 있지만 대기오염 등의 이유로 수당을 인상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베이징의 대기오염 상태가 심각하고,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미세먼지는 외부활동을 통한 호흡 시 폐에 직접 전달되어 천식 등 호흡기 질병을 일으키고, 폐 기능을 저하 또는 악화시킨다. 직원 및 가족의 건강보호를 위한 병원진료, 마스크 구입 등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은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미소 입자상 물질 PM2.5에 의한 대기 오염은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스모그현상은 중국 대륙의 절반 이상을 뒤덮고 있으며, 한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국제문제까지 야기시키고 있다.

* PM2.5 : 입자가 2.5㎛ 이하인 '극미세먼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微細-, Particulate Matter, PM) 또는 분진(粉塵)이라고 하며 입경10㎛ 이하 미세 먼지를 말한다. 입자가 너무 작아 마스크 등으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바로 흡입되어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