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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임대료 시간당 1400원 불과한 카쉐어링 사업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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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임대료 시간당 1400원 불과한 카쉐어링 사업 성행

[글로벌이코노믹=윤선희기자]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Vienna)에는 써드카(Third Car Sharing Company), 카투고(Car2Go), 카쉐어링닷엣(Carsharing.at), 플링크스터(Flinkster) 등이 자동차 공유시장을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생소한 자동차 공유는 렌털이나 리스와는 달리 1대의 자동차를 다수의 이용자가 사용하는 것이다.

업체들 중 카투고가 비엔나에서 선두업체이고, 써드카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카쉐어링닷엣은 아직 계획대로 많은 고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카투고 및 카쉐어링닷엣의 뒤를 이어 새로운 자동차 공유 운영자는 플링크스터다.
플링크스터는 독일 반(Bahn)의 자회사로서 비엔나의 베스트 반 호프역 사무실을 개설했다. 비엔나의 18개 지역에 사무실을 오픈할 계획이다. 자동차의 임대가격은 기본이 시간당 1유로(약 1400원)이며, 킬로미터(㎞) 당 18센트(약 200원)로 저렴하다. 온라인 또는 전화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독일의 140개 도시에서 800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약 21만 5000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정부자료에 의하면 4가구 중 1가구는 최소한 1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지만, 비엔나의 경우에는 1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가정은 전체의 9%에 불과하다. 가정에서 보유한 2번째 자동차는 연간 평균 8500㎞ 정도 운행되고 있다. 업체들은 1만2000㎞미만 운행되고 있는 차량을 대상으로 카쉐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카쉐어링은 자동차를 소유하고 유지하는 번거로움 없이 저렴하고 안전하게 자동차를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사고를 대비해 차량보험도 들어 주기 때문에 차량훼손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에서는 아직 일부 시민단체들이 카쉐어링 개념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매우 유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