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조치도 전혀 효과가 없다. 상하이도 스모그가 심해 마스크를 착용해도 외출은 물론 생활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상하이에도 미세먼지를 발생하는 철강회사, 자동차 매연 등이 많고 대기오염지수가 지난 6일 최악의 기록을 경신했다. 미세먼지 독성으로 인해 어린이와 노인이 야외활동을 금지시켜야할 수준이다.
PM2.5로 인해 중국에서 청정마스크와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만 이들 장치들이 건강을 완벽하게 보호해주지는 못한다. 중국이 거대한 시장이고, 거대한 공장이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들은 앞다퉈 진출하고 있지만, 스모그 등 각종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직원들이 근무를 기피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에서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기 어렵다면 기업들이 파견할 직원을 찾기 어려워진다.
이미 유리레버, 유니클로 등 다수의 의류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일본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atiling Co.)는 2020년 글로벌 재정본부를 상하이에 두려는 계획을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직원들에게 PM2.5 수준의 먼지를 거를 수 있는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지만 더 나빠질 경우 급여를 더 준다고 해도 상하이 근무를 선택할 직원을 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유사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보여 중국 정부가 국가차원에서 PM2.5 미세먼지를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