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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회적 기업, 빈민가의 청년실업문제 해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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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회적 기업, 빈민가의 청년실업문제 해결 앞장

[글로벌이코노믹=강현태기자]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는 라이브리후즈(LivelyHoods)라는 사회적 기업이 빈민가의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케냐는 15~30세 사이 1700만명 중 70%가 실업자일 정도로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라이브리후즈는 iSmart라는 브랜드의 화덕, 태양광램프, 여성용 위생용품 등을 판매한다. 연료효율이 높은 화덕은 지금까지 3233개가 판매되었다. 여성용 위생용품은 1회용이 아니라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취급한다.
라이브리후즈는 빈민가의 청년들에게 판매교육을 시킨 후 판매일선에 투입한다. 이들은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가격의 20%를 수당으로 적립한다. 현재까지 227명을 교육시켰고, 이 중 84명은 풀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다. 올해는 교육생의 수를 2배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이 기업은 처음에는 빈민을 구제하기 위해 소액대출 프로그램을 기획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일자리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판매회사를 세웠다. 이들은 나이로비의 성공경험을 모델로 인도의 뭄바사에서도 동일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슬럼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사용할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청소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빈민가정이 가난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최선의 길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활동이 선진국에서뿐만 아니라 후진국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라이브리후즈가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