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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정부기관 행사·만찬 등 간소화로 70% 예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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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정부기관 행사·만찬 등 간소화로 70% 예산 절감



[글로벌이코노믹=배성식기자] 2013년 베이징시 중앙 기관의 공식 환대 비용은 동기대비 약 33% 감소했으며, 횟수는 50%나 줄었다. 국가기관 자체행사와 만찬도 63%나 줄었다.
중국 중앙정부는 2013년부터 '국가기관 절약 및 폐기물 감소'를 공식 지시하여 실천해 왔다. 최근 베이징시 국가기관의 사무실 운영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평균 70%의 예산을 절감했다.

통계결과 2013년 3분기 중앙 국가기관 1인당 물, 전기, 공무용 차량 연료소비는 각각 4.07%, 3.76%, 6.46.% 감소했다. 단위 건물에 대한 통합 전기사용량은 2.85% 줄어들었다.

식사습관의 개선을 통한 성과도 많았다. 기관에서 운용하는 식당의 전기와 물 소비는 4%, 음식물 소비는 60% 감소했으며, 음식물 쓰레기도 30%나 줄었다. 공무차량의 엄격하고 표준화된 관리를 통해 차량운영도 37%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중앙정부와 관련부서가 공동으로 추진한 '중앙 및 국가기관 회의비용 관리방법'을 통해 예산 절감도 이뤄냈다. 국무원 일류회의는 경비 2500만 위안(약 43억 6000만원)을 절감해, 예산 절감비율 38.4%에 도달했다. 중앙 국가 기관 회의는 평균 30%, 일부 부서 회의 비용은 84%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정부는 사무실 운영에 관한 표준시스템과 정부기관의 공식행사 규정, 공무 차량과 건물, 사무실 등의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토대로 장기적인 운영방안을 수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5세대 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정부기관과 공무원이 솔선수범해 호화연회를 없애고 예산을 절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