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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산토리 美 위스키회사 빔(Beam) 16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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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산토리 美 위스키회사 빔(Beam) 16조원에 인수

[글로벌이코노믹=박용현기자] 일본의 산토리(Suntory)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스키 제조업체인 빔(Beam)을 160억 달러(약 16조 94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빔은 위스키인 짐 번 버번을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 주 금요일 종가에 25%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한된 금액이다.

산토리는 1899년 설립되었으며, 일본 최초로 위스키를 생산한 기업으로 일본 내에서 위스키인 야마자키와 하쿠슈, 청량음료 등을 제조하고 있다. 1980년 이후 미국의 펩시콜라를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소다주스를 제조하는 글로벌 음료기업이다.
이번 빔 인수는 일본의 인구감소, 노령인구의 증가 등으로 국내시장에서 매출이 감소하자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되었다. 현재 산토리는 빔의 위스키를 일본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반대로 빔은 산토리의 제품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인수에 대해 미국에서는 일본기업이 '미국의 영혼을 삼켰다'는 극단적인 반응까지 나올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아베정부가 추진하는 엔저 호황을 발판으로 2차 글로벌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