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업계, '온라인 펀드 판매시장' 선점 전쟁

공유
0

증권업계, '온라인 펀드 판매시장' 선점 전쟁

온라인 펀드 백화점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오는 26일 출범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펀드온라인코리아 출범에 맞서 온라인 펀드몰을 오픈, 온라인 펀드 판매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를 이용하면 온라인상에서 모든 펀드 상품을 비교해 본 후 저렴한 수수료로 펀드를 구매할 수 있다. 판매채널 확보가 어려운 독립 운용사와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해 자산운용사와 펀드평가사 등 총 46개사가 226억원을 출자해 만든 회사다.

신한금융투자는 'S캐치 펀드' 서비스를 통해 기존 온라인 판매방식인 단순 나열이 아닌 고객에게 적합한 펀드를 추천하고, 보유펀드 진단과 함께 전문상담이 가능하도록 사후관리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펀드에 가입할 때는 투자자의 나이, 투자경험, 기대수익률 등 개인별 시뮬레이션을 통해 투자목표를 설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펀드슈퍼마켓의 오픈을 계기로 온라인 펀드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며 "온라인 펀드몰을 통해 온라인 자산관리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증권도 오는 10일 '에이블(able) 펀드마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내세운 값싼 수수료와 다양한 상품에 더해 고객 편의성을 갖춘 시스템과 국내외 유수 금융기관의 투자정보, 온라인 펀드 전문 투자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에이블 펀드마켓을 통한 펀드 수는 약 1100여개로 업계 최다 수준일 뿐만 아니라 펀드온라인코리아(950여개)보다도 많다는 게 현대증권의 설명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펀드온라인코리아 출범 전에 에이블 펀드마켓이 먼저 선보이는 만큼 온라인 펀드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 펀드 판매 1위인 키움증권의 경우 기존 펀드 판매 사이트를 강화하고, 오는 14일까지 펀드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입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통큰'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특정 계열사와 상관 없이 모든 펀드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펀드슈퍼마켓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펀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서연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