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키위뱅크' 금리 인상 계획

[글로벌이코노믹=강영재 기자] 어제 뉴질랜드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준)은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인 키위뱅크도 주택대출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주택대출상품의 이자율은 0.25% 올라 5.90%가 될 예정이다. 그리고 모기지금리는 5.25%에서 5.60%로 인상한다. 새로운 금리를 적용하는 시기는 기존 고객의 사전 대비를 위해 3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최근 ANZ Bank(Australia and New Zealand Banking Group)도 금리를 올렸다. ANZ Bank는 주요 예금상품과 변동성 주택대출금리를 0.25% 인상했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소폭 올리기는 했지만, 금리인상 추세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연준 총재인 Graeme Wheeler는 이번의 금리인상이 시작이며, 4월, 6월, 7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의 테이퍼링(양적완화축소) 정책으로 인해 신흥국에 투자됐던 자금이 급격하게 회수되고 있어, 신흥국들은 외국인 투자자금이 철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의 대출금리인상으로 이어져 대출자들의 고통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질랜드의 경우에도 지난 몇 년 동안 모기지 대출이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부동산 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