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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러시아선원들 체불임금 지급하라며 평택항서 파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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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러시아선원들 체불임금 지급하라며 평택항서 파업 중

[글로벌이코노믹=배영남 기자] 러시아 선원노조의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 선적의 '캡틴 강(Captain Kang)'이라는 선박에 승선한 러시아 선원들이 6개월 동안 체불한 임금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 선박은 현재 한국의 평택항에 정박 중이다.

선장의 주장에 따르면 선박 소유주는 선원들에게 200만 달러(약 21억 40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다. 이 선박은 나홋카항에서 목재를 싣고 평택항에 도착했지만, 선원들은 임금체불을 이유로 화물의 하역을 거부하고 있다.
러시아 선원들이 한국에서 벌이는 파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고철을 싣고 인천항에 입항했던 '프레지던트(President)호'도 러시아 선원들에게 5개월간의 임금을 체불해 선원들이 철스크랩의 하역을 거부하기도 했다.

비슷한 사건이 2012년 프랑스에서도 있었다. 냉동생선을 싣고 프랑스에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로 출항하려던 냉동 화물선 'Antigone Z'의 선원들이 미지급된 1년 치 급여를 주지 않으면 항해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네덜란드 수산회사에서 체불임금을 지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