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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휴대폰 가입자 200만명으로 지난 5년간 6배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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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휴대폰 가입자 200만명으로 지난 5년간 6배 늘어나

[글로벌이코노믹=유남식 기자]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사회주의 국가 중 하나인 쿠바는 일반인들이 휴대폰과 인터넷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가하고 있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쿠바 정부의 공식통계에 따르면 현재 휴대폰 가입자는 200만 명으로 지난 5년간 6배나 늘어났다. 2013년 말 기준으로 전체 전화가입자가 30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모바일 가입자는 전체 전화가입자의 62%에 해당된다.
현재 쿠바의 대통령인 라울 카스트로는 2008년 휴대폰 암시장을 근절하기 위해 휴대폰의 판매 및 모집을 할 수 있는 점포의 개설을 허용했다.

전문가들은 쿠바가 세계에서 가장 느리고 가장 비싼 인터넷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쿠바에서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사람은 외국인 학자, 언론인, 예술가, 일부 인가된 공무원 등 소수다.

2013년 6월 기준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룸은 100개 정도에 불과하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룸을 사용하는 비용은 4.50쿡(cuc)으로 매우 비싼 편이다. 1쿡은 1달러로 4.50쿡은 약 4820원이다. 쿠바인의 평균급여는 한 달에 20달러(약 2만 1400원)다.

쿠바 정부는 올해 약 50만 대의 전화기를 공공기관에 설치하고, 20만 개의 오래된 전화기를 교체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약 100만 대의 전화기를 현대화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쿠바(Republic of Cuba) :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서부, 서인도 제도에 위치한 나라로 미국, 아이티, 바하마 등과 가깝다. 1492년 콜롬버스가 발견한 이후 400년간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거쳐, 1898년 미국의 군정 후 1902년 미국으로부터 독립했다.

1959년부터 피델 카스트로의 장기 집권에 이어 2008년 동생 라울 카스트로가 국가평의회 의장에 취임하여 집권하고 있다. 1945년 유엔에 가입했으나 대외적으로는 사회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이며, 수도는 하바나(Havana)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