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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의 적절한 분담이 동반성장의 첩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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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의 적절한 분담이 동반성장의 첩경"

전경련과 동반성장위, '2014년 실천계획과 추진발표'



▲전경련은동반성장위원회와공동으로7일전경련회관컨퍼런스센터에서허창수전경련회장,윤상직산업부장관,유장희동반위위원장을비롯한대·중소기업CEO와임직원등150여명이참석한가운데'경제계의2014년동반성장실천계획발표대회'를개최했다.
▲전경련은동반성장위원회와공동으로7일전경련회관컨퍼런스센터에서허창수전경련회장,윤상직산업부장관,유장희동반위위원장을비롯한대·중소기업CEO와임직원등150여명이참석한가운데'경제계의2014년동반성장실천계획발표대회'를개최했다.

[글로벌이코노믹=강기성 기자] 동반성장에 대한 대기업 주도의 시각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중소기업의 자생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대기업이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 네트워크 형성에 힘을 써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동반성장위원회는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윤상직 산업부 장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대‧중소기업 CEO와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계의 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과 추진전략'이 발표됐다.

정갑용 연세대 총장의 기조강연과 대기업들의 동반성장 실천계획 발표이 끝나고 학계와 전문가들의 논평들이 이어졌다.

패널로 참석한 임채운 서강대 교수는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매출의 많은 부분을 대기업에 기댈 경우 성장성이 떨어진다”며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키 위해 자구적인 성장노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R&D 지원과 기업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또한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는 수직적 관계일뿐, 수평적 관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비판했다.

이어 배종대 KAIST 교수는 대기업의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동반성장의 한계가 문제가 발생할 때 임시방편으로 해결을 해내지만, 이내 다른 문제가 생기면 지원이 끊어져 버리는 행태를 말했다. 그는 “대기업이 신규사업을 유치할 때 중소기업에게 리스크를 떠넘겨서는 안되고 적절한 분담을 통해 나서서 책임지는 것이 동반성장의 첩경”이라고 말했다.
이랜텍 이세용 사장은 “글로벌 경쟁은 네트워크에 있음도 대기업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며 “기업들을 원청과 하청 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이해하게 된 현실이 우리나라 기업 네트워크의 단면”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아울러 “한때 경제민주화라는 노력들에 기대를 했지만 어느덧 수그러들었다”며 “근로시간 단축, 일감몰아주기 등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를 해치고 있어 이를 근절해야 한다하는 현장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경제신문 김낙훈 부국장은 “서울 문래동 등을 보면 재개발로 인해 수십년된 숙련 기술자들이 일자리는 물론 살자리마저 잃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끌어온 이런 현장 기술자들을 간과해서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휴일근무를 하지 않으면 일감을 찾지못해 살아남지 못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하나둘이 아니다"라며 “인력이 없어 생산직을 구하지 못하는 중소기업과 100만 대학 졸업생의 실업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동반성장의 비전은 앞으로 소원한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