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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1분기 실업률 25.7% 작년보다 1.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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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1분기 실업률 25.7% 작년보다 1.8% 감소

[글로벌이코노믹=임재현 기자] 필리핀의 비영리 조사기관인 사회기상대(Social Weather Stations)의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1기 통계자료에 따르면 실업자 수가 1150만명이며 실업률은 25.7%다.

지난해 1분기 실업률은 27.5%로 올해 1.8%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실업자 수는 많다는 것이 문제다. 필리핀의 전체인구 약 1억700만명 중에 지난해 집계된 노동인구는 4133만명이다. 바로 이 노동인구를 기준으로 실업률을 측정하는 것인데 30%에 육박한 현실을 평가하면 고용시장은 매우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기상대는 향후 고용시장과 관련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전체의 36%는 1분기 실업률이 감소한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응답자의 32%는 향후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고, 23%는 일자리가 더 없어질 수도 있다며 미래에 대해 부정적이다.

시회기상대에서 정의하는 ‘실업자’란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고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정부는 사회기상대 정의에 ‘노동이 가능한 인원’을 추가로 포함시킨다. 만약 대학교를 졸업해도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 공식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는 정부에서 제시한 실직자 수가 690만명으로 사회기상대보다 460만명이나 적게 나오는 이유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가 통계수치를 조정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통계자료를 만들려고 고민하기 이전에 통계의 사각지대에 숨어있는 비경제활동인구와 구직단념자들을 어떻게 노동인구로 끌어들일지 고민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한다.

* 사회기상대(Social Weather Stations)

설립 : 1985년
본부 : 필리핀 마닐라
주요사업 : 연구,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