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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9월부터 스포츠음료 등 음료세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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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9월부터 스포츠음료 등 음료세 인상

[글로벌이코노믹=박재동 기자] 브라질 정부와 레스토랑&바 협회(Brazilian Association of Bars & Restaurants)의 자료에 따르면 오는 9월 스포츠음료‧탄산‧맥주 등을 포함한 음료부문의 세금이 조정된다.

세금 조정은 정부와 업계의 협상을 통해 진행되는데 이미 맥주와 청량음료의 세금 인상에 대해 6월에 시행하기로 합의했지만 연기됐다. 결국 3번의 협상 끝에 해당사안을 오는 9월부터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5월28일 브라질 경제부에서는 음료세 인상과 관련한 회의를 개최했다. 핵심내용은 최종 소비자 가격인 소매기준으로 세금을 결정하며 이에 따른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업계 측은 공장도 가격, 즉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을 제안했다. 도매가격이 소매가격보다 낮기 때문에 세금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다.

정부가 소비상품에 부과하는 세금은 보통 소비자에게 다시 전가된다. 업계는 세금인상보다는 인상된 가격으로 인해 소비가 감소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부가가치세, 소비세, 물품세 등이 구매자에게 있어 심리적 저항선이 가장 약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6월에는 브라질에서 월드컵 행사가 개최되기 때문에 음료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내국인의 소비도 늘어나겠지만 외국인의 소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와 업계 모두 6월보다는 9월로 세금인상을 연기한 것이다. 세금인상으로 인한 소비감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